테슬라, '배터리 전문가' 채용 진행…자체 배터리 생산 '성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배터리 전문가' 채용에 나서며 자체 배터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배터리 관련 인력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영입대상은 엔지니어, 생산 기술자, 유닛 디자이너, 분석가, 테스터 등이다.

 

이는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생산 의지는 이전부터 강하게 표현돼왔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2억 3500만달러(약 2810억원)에 인수해 배터리 셀의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6월초에 있었던 주주총회에서는 CEO인 일론 머스크가 직접적으로 "배터리에 제약이 있었다"고 밝히며 전기차 제작과정에서 배터리 셀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6월 말에는 자체 배터리 셀 구축을 위한 '스컹크웍스 랩'이라는 비밀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초에는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의 광산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인력 충원 소식까지 전해지며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셀 제작과 함께 공급선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상 파나소닉의 테슬라 독점 구조가 깨졌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SDI도 공급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다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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