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본사 AB인베브, 전기차 트럭 올라탄다…CO2 年 500톤 감축

내년 초 벨기에에 대형 전기트럭 6대 도입
2040년 가치사슬 전반 '넷제로' 달성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가 스웨덴 기업과 손잡고 유럽에 전기트럭을 도입한다. 탄소배출량 '0'를 목표로 하고 있는 AB인베브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내년 초 스웨덴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에인라이드(EINRIDE)와 손잡고 벨기에 루벤(Leuven)과 브뤼셀(Brussels)에서 대형 전기트럭 6대를 도입, 운송을 시작한다. 

 

전기트럭 충전을 위한 시설도 구축한다. 애인라이드가 개발한 전기 차량, 충전 시설, 연결 네트워크로 구성된 운송 플랫폼은 갖췄다.

 

전기차 도입으로 비용경쟁력은 유지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90%가까이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AB인베브는 전기트럭 운영을 통해 연간 5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세맹크(Philippe Seminck) AB인베브 베네룩스·프랑스 운송 디렉터는 "탄소배출량 '0'를 목표로 디젤을 사용하지 않는 운송 방식에만 투자하고 있다"면서 "애인라이드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트럭을 도입하는 것은 녹색 운송 전략의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이 보다 깨끗해진다면 보다 우수한 맥주 원료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인베브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인 셈이다. 오는 2025년 탄소 배출량 25% 감축, 오는 2040년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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