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쇼핑행사" 롯데마트 베트남, '뗏' 앞두고 인력난 어쩌나

호치민·하노이·빈 등 도시 매장 직원 채용
현지서 귀향 행진 이어져 곳곳에 인력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최대 명절 뗏(설)을 앞두고 울상이다. 뗏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증가하면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웃돈까지 제시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치민을 비롯한 도시 지역에서 직원을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하노이 롯데마트 꺼우저이(Cau Giay)점에서는 배달원을 뽑고 있다. 지난 7월 문을 연 롯데마트 베트남 15호점 빈(Vinh)점에서는 마케팅 전문가 채용 공고를 냈다. 호치민에 자리한 롯데마트 베트남 본점에서는 테넌트(Tenant·점포 내 독립 임대매장) MD 채용에 나섰다. 호치민에 있는 매장에서는 이달부터 내년 2월4일까지 뗏 선물 포장 업무를 담당할 기간제 직원도 뽑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 호치민에서만 뗏 제품 생산에 7만명이 넘는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현지에서 대대적 이벤트를 펼치는 한편 연말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현지 진출 14주년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판 블랙프라이데이 '하노이 미드나잇 세일'에도 참가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본보 2022년 11월 28일 참고 롯데마트, '쇼핑대목' 베트남 블프 '하노이 미드나잇 세일' 참여>

 

호치민 소재 소매업체에 일하는 판매 담당 매니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비해 15% 높은 보수를 제시했으나 계절 노동자를 구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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