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의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 CJ센추리(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erhad)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핵심 법인으로 떠올랐다.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최근 주가도 2배 이상 올랐다. 2016년 인수 이후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금융리서치 업체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에 따르면 CJ센추리의 수익이 향후 몇 년 동안 5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1.06배로 10.61배 수준인 경쟁업체의 PER를 웃돈다. PER는 해당 기업이 거둬들인 이익과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PER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의미다.
주가도 올랐다. 지난 2020년4월4일 0.24링깃(약 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14일 0.46링깃(약 130원)으로 91.67% 올랐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CJ센추리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이며 이는 강력한 현금 흐름으로 이어져 주가도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 전망에 따라 CJ센추리 주가가 책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인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의 지분 31.4%를 471억원에 인수하고 1대주주가 됐다.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CJ Century)가 통합된 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