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휠라 2세 윤근창…美서 직원 해고 '칼바람' 예고 

연말까지 美 메릴랜드서 직원 61명 해고 계획
글로벌 5개년 전략계획 실행 일환...실적 개선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 2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글로벌 조직 개편에 칼을 빼들었다. 글로벌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에 맞춰 미국에서 인력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혁신에 나선 윤 대표가 실적 개선을 위한 조치로 직원 정리해고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휠라USA가 미국 메릴랜드주 노동부(Maryland Department of Labor)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현지에서 61명을 해고한다.

 

메릴랜드주 볼티보머 커티스 베이(Curtis Bay)에 자리한 창고에서 54명, 스파크스(Sparks)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7명을 감원한다. 휠라USA는 이번 조치가 사업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헤더 젤러(Heather Zeller) 휠라USA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절대 가볍게 내려지지 않았으며 신중한 고려 끝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같은 조치를 통해 5개년 계획 추진에 집중하고 있는 휠라 노스아메리카의 운영을 혁신하고 실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국 내 해고 조치는 휠라홀딩스가 지난 2월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전략계획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추진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휠라홀딩스의 경영 전면에 나선 휠라家 2세 윤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휠라USA는 5년간 연평균성장률 5.5%, 영업이익률 11~12%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 목표는 6억5000만 달러(약 8610억원) 이상이다.

 

앞서 지난 8일 위닝 투게더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글로벌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 글로벌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일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다. 탄탄한 맨파워를 바탕으로 글로벌 5개년 전략 수행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이번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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