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한국 식품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중국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입지 굳히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7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제이디닷컴(JD.com)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군제 성과가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척도인 만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중국 매출이 광군제 기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인들의 소비 수준이 향상되면서 고품질의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광군제 기간 비비고 만두, 국물요리, 햇반, 컵반, 죽 등의 판매에 주력해온 만큼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왕교자와 기타 냉동 가정간편식(HMR) 등을 선보이며 2020년 매출액 23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간편식 스파게티와 두부 제품, HMR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간편식 스파게티는 풀무원 중국법인의 최대 히트작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모든 조리가 완성되는 편리함으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만두 등 지속 가능 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군제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예년보다 행사 규모도 확대된 만큼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는 평가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알려진 광군제의 2019년 하루 동안 총거래액은 44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