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부동산 페이먼트 업체 빌트리워드(Bilt Rewards)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빌트리워드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기존 부동산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빌트리워드는 28일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1277억 원)로 평가 받았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레프트 레인 캐피털이 주도한 가운데 △웰스 파고 △스매쉬 캐피털 △그레이스타 △인비테이션 홈즈 △캠버 크릭 △피프스 월 △프로서스 벤처스가 참여했다.
빌트리워드는 작년 6월 스타트업 스튜디오 카이로스가 제작한 업체다. 고객은 빌트리워드와 웰스 파고가 개발한 ‘빌트 마스터 카드’로 임대료 등 기타 비용을 지불하면 수수료 없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빌트리워드가 새로 출시한 ‘빌트 홈즈 서비스’를 통해 주택 구매나 계약금 및 마감 비용을 지불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임대료에 대한 크레딧으로 교환하거나 지정 항공사 및 호텔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빌트리워드를 통한 임대료 지불액은 연 30억 달러(약 4조2561억 원)에 이른다. 카드 지출액의 경우 연 16억 달러(약 2조269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쿠르 자인 빌트리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는 추가 도구를 구축하고 기존 충성도가 높은 부동산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빌트리워드 플랫폼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데에도 적절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시장의 평균 월세는 지난 5월 2000달러(약 283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미국 내 월세가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진 뉴욕 맨해튼 지역의 경우 평균 아파트 월세가 5080달러(약 720만 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