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글로벌 기업 가세

-덴마크 풍력 컨설턴트 K2, 한국과 투자 계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풍력 컨설턴트 K2가 울산 앞바다에 건설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2는 최근 한국전력과 200㎿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이 울산 해상풍력발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해상풍력 전문 기술 풍력 발전 전문 투자가인 K2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이번 계약으로 K2는 울산 광역시는 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 짓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의 운영 및 유지 보수 절차, 상용화 등 기술 요구사항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운영에 참여한다.  

 

K2는 대만에서 제안된 유동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자로 참여했고, 영국 유동프로젝트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기술 실사를 제공한 바 있다. 

 

정광훈 K2 한국지사 이사는 "플로팅 파운데이션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K2는 초기 단계의 플로팅 프로젝트와 광범위한 해양 프로젝트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는 물론 한국 모두에 더 나은 에너지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영국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부유식 풍황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현재 타당성 절차를 밟고 있다. 

 

1㎿ 발전기 설치 비용이 6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2년쯤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울산 해상풍력발전의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으로 상업용 전기를 생산하지만 국내에서는 첫 시도인 만큼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풍황이 적합하나, 최종 조사결과에서 풍력발전에 적합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또 외국 민간투자사가 사업을 주도해 국부가 유출된다는 우려와 함께 원전 대체에 대한 회의론도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상풍력시장이 초기 단계라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해 전문성을 확보하면 빠르고 안정적으로 프로젝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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