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남아, 세계 최초 대륙 간 항공운송 협정 체결

제28차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포괄적 항공운송협정 서명
두 지역 간 원하는 수대로 서비스 운항…11억명 항공 연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두 지역 간 항공 연결을 복구하고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항공 운송 협정을 체결했다. 두 국가 간 비행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회하며, 유럽과 아세안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는 원하는 수대로 서비스 운항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EU와 아세안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열린 제28차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포괄적 항공운송협정(ASEAN-EU CATA)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은 EU 27개 회원국과 아세안 10개 국가로 구성된 두 대륙을 포함한다. 협정으로 두 국가 간 비행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회할 것이다. 

 

양측의 운수협정은 아세안과 EU의 항공사가 두 지역 사이 여객과 화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두 지역 간 항공 연결 회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U와 아세안은 공동자료를 통해 "승객들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더 다양한 목적지, 더 많은 비행 빈도, 더 많은 여행 옵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 지역 항공사는 두 지역 간에 원하는 수의 서비스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토 림 족 호이(Dato 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EU CATA는 항공 운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륙을 가로질러 사람, 문화 및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항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며 "항공 안전, 항공 교통 관리, 소비자 보호, 환경 및 사회 문제와 같은 분야에서 아세안과 EU 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토대"라고 말했다.

 

아디나 발린(Adina Vălean) EU 교통담당 집행위원도 "코로나19 이후 항공 부문의 회복을 지원하고 절실히 필요한 연결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EU와 ASEAN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항공을 위해 협력할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U가 아세안 국가를 택한 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하는 아세안에 기반을 둔 항공사가 항공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은 140개 이상의 양국 항공 서비스 협정을 형식적인 절차를 줄이기 위한 단일 규칙으로 대체한다. 아세안과 EU CATA는 향후 회원국의 각 절차에 따라 비준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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