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차세대 항암백신' 임상 1·2상 예비결과 공개

파트너사 '피디씨 라인 파마' 임상 예비 데이터 발표
비소세포폐암 후보 물질 'PDC*렁01' 임상 1·2상
펨브롤리주맙과 병용요법…약 67% 반응률 확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의 파트너사인 '피디씨 라인 파마(PDC*line Pharma)'가 차세대 항암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유효성을 확인했다. 아시아 지역 내 판권 등 독점 권한을 가진 LG화학의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피디씨 라인 파마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2) 연례회의'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 'PDC*렁01(PDC*lung01)' 임상 1·2상에 대한 예비 데이터를 발표했다.

 

피디씨 라인 파마는 이번 임상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PDC*렁01을 투약해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 예비 임상 활성 등을 평가한다. PDC*렁01 단독(A그룹) 혹은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하는 요법(B그룹)을 사용하고 후보물질 용량을 두 가지로 나눠 적용하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올해 학회에서는 임상을 통해 치료를 시작한 3개 코호트(A1·A2·B1)의 환자 22명으로부터 확인한 결과를 공유했다. A1은 PDC*렁01을 단독으로 저용량, A2는 고용량을 사용했다. B1은 PDC*렁01과 펨브롤리주맙을 조합한 치료제를 저용량 투약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PDC*렁01을 최소 5회 이상 투여받았다. PDC*렁01은 A1, A2, B1에서 각각 33%, 45%, 67%의 객관적 반응률과 9개월 연속 생존율을 나타냈다. 다만 6명의 환자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이 중 1명은 PDC*렁01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피디씨 라인 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에서 비소세포폐암 항암 백신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키로 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 일본 등으로 권리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피디씨 라인 파마는 동종 세포를 배양한 세포주를 사전에 대량 생산하는 방식을 채택, 처방 즉시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치료제 제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현재 항암백신 개발 과제의 한계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릭 할리우어 피디씨 라인 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데이터 결과를 PDC*렁01에 대한 우리의 차별화된 데이터 패키지를 강화한다"며 "이는 투여량 효과와 결합된 조합으로 다수의 피시험자로부터 폐 항원에 대해 항종양 특이적·이펙터 메모리 T-세포를 유발하는 피디씨 라인 파마의 플랫폼 효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