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BTS에 이어 ITZY도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픽'했다. 삼양식품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아이돌그룹의 인기에 힘입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ITZY의 멤버 유나는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와의 인터뷰에서 불닭볶음면을 최애 식품이라고 언급했다.
유나는 추천하고 싶은 한국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불닭볶음면으로 완전 맵게 손으로 땀을 흘릴 정도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하며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지난달 25일 스포티파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해당 인터뷰 영상은 1400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18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앞서 BTS의 멤버 지민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ITZY도 추천하면서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10년간 40억개 넘게 팔려나간 불닭볶음면이 BTS 지민의 먹방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불닭볶음면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까르보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며 출시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 2021년 30억개를 달성한 데 이어 불과 1년만에 40억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불닭볶음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어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K-POP 페스티벌인 ‘2022 코리아 페스티벌 with KPOP.FLEX’에 참여해 해외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현재 9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불닭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로 삼양식품은 2017년 수출 1억 달러, 2018년 수출 2억 달러, 2020년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4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미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과 같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수출 전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이제 한국의 대표 매운맛 K-SPICY 브랜드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재미와 도전의 문화를 전달하는 글로벌 대표 K-Food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독보적인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해외 법인을 통한 현지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