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 '어뮤즈'(AMUSE)가 일본 시장 확대를 노린다. 일본서 첫 한정판 제품 '듀틴트 도쿄 모모'를 출시한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일본 뷰티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어뮤즈의 해외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26일 어뮤즈에 따르면 다음달 4일까지 큐텐(QOO10)의 세일 프로모션 '메가와리'(Megawari)에 참여한다. 어뮤즈는 이 기간에 듀밤 컬렉션과 일본 한정판 립 제품 '듀틴트 도쿄 모모' 등을 선보인다.
듀밤 컬렉션은 어뮤즈의 베스트셀러인 만큼 일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앞서 큐텐, 라쿠텐 등의 일본 메인 커머스 채널 내 듀 틴트와 슈 벨’ 제품으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품절을 일으키며 일본 시장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어뮤즈 연구팀은 오랜 시간 수십번의 테스트 끝에 기존 틴트 립 밤의 단점을 보완해 듀밤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뛰어난 보습력과 색상 발색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어뮤즈는 "초경량 오일의 물 틴트 밤 텍스처가 맑고 투명한 꽃즙 컬러로 입술에 오래 발색된다"며 "비건 보습 영양 성분이 탱글탱글하게 차오르는 물찬광 입술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한정판도 내놨다. 듀틴트 도쿄 모모는 피치 색상에 베이지 브라운 한 방울을 더했다. 다가오는 가을에 어울리는 색상이란 평가다. 제품은 기존 2200엔에서 할인해 1799엔으로 판매 중이다.
한편 어뮤즈는 스노우의 100% 자회사인 비건&클린 뷰티 브랜드다. 주로 10·20 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주 세분화한 색상의 립 제품이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했는데 첫 달 매출이 온라인몰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엔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해외 판매도 시작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어뮤즈 추가 론칭 계획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CJ올리브영, DX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