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식사 배달 업체 프롤릭에 투자…배송 지역 확대

딜리버리히어로, 180만 달러 사전 시드 라운드 참여
버지니아 북부서 워싱턴DC로 사업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Hero)가 미국 식사 배달 업체 프롤릭(Frolick)에 투자했다. 프롤릭의 배송 지역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프롤릭은 사전 시드 라운드를 통해 180만 달러(약 24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번 시드 라운드에 게이트 그룹(Gate Group)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딜리버리히어로와 고퍼프(Gopuff)의 전현직 임원들이 엔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프롤릭의 채용과 마케팅, 배송 지역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롤릭은 이번 투자 자금 확보로 서비스 지역을 기존 버지니아 레스톤 지역에서 강 건너 워싱턴 DC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의 투자 결정에는 프롤릭을 설립한 지피 모한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딜리버리히어로 임원 출신이기도 한 모한티는 과거부터 식사 배달 서비스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실제로 모한티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현지 상업용 주방에서 요리사가 직접 조리한 식사를 최소 주문액 없이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설계하기도 했다.

 

모한티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의 성공 덕에 워싱턴DC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백 건의 서비스 요청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미국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놓은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우루스 리엔하드 게이트 그룹 식품 서비스 및 기업 개발 부문장은 “이렇게 흥미진진한 프로젝트에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서비스를 추가 도시로 확장하기 위해 프롤릭 경영진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롤릭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식사 배달 업체로 수수료나 최소 주문 금액 없이 10달러 미만으로도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업체는 맞춤형 물류 및 배달 소프트웨어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프롤릭은 현재 워싱턴 DC 메트로 지역에서 수천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달 100%의 고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미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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