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칠성음료 필리핀에서 녹색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펩시 필리핀(PCPPI)을 통해서다.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영위하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PCPPI에 따르면 패키지에 들어가는 소재를 재활용이 어려운 PVC에서 재활용 가능한 PET로 변경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위한 일환이다.
PCPPI는 또 캔 디자인을 바꾸는 방식으로 카톤(Carton) 포장재 사용량을 줄였다. 현재까지 감축한 카톤 포장재는 62.13MT(메트릭톤)에 달한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감축한 새 플라스틱 수지 사용량도 231.78MT에 이른다. 제품 및 포장의 플라스틱 함량을 줄이기 위한 경량화 노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5년까지 패키지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포장재 내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3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 사용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남부에 자리한 산토 토마스(Sto. Tomas), 필리핀 중부에 있는 세부(Cebu), 민다나오섬 남동부에 위치한 다바오(Davao) 등에 있는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PCPPI 공장은 그린 이니셔티브 추진의 일환으로 세계 환경의 날(6월5일) 행사에도 참여했다. 개울 청소를 하며 450kg이 넘는 잔류 폐기물을 수거했다. 또 나무심기 활동에 동참해 60그루가 넘는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천연 공기 필터 역할을 하는 산세베리아도 심었다.
PCPPI는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관행을 촉진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정에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하며 커뮤니티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뿐인 지구를 잘 관리해야하는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입장이다.
프레데릭 옹(Frederick Ong) PCPPI 사장 겸 CEO는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환경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