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오사카에서 K-소주 선봉장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일본 오사카에 자리한 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음식 이벤트에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K-소주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일본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혼마치에 자리한 목시오사카혼마치(モクシー大阪本町)는 다음달 1일부터 코리안 페어(Korean Fair)를 열고 호텔 1층 로비 라운지에 있는 목시 카페&바에서 열고 한국의 음식과 술을 선보인다.
한국인인 목시 카페&바의 셰프가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만든 다양한 음식과 한국의 술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달 1일 1탄으로는 목시오사카혼마치가 시그니처 메뉴로 꼽은 김치버거와 함께 일본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 소주와 막걸리 등을 준비했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물론 소주와 딸기, 자몽, 청포도 등 과일의 맛이 어우러진 다양한 과일 리큐르 제품도 마실 수 있다.
내달 8일 선보이는 2탄 메뉴로는 밥·스팸·계란후라이 등을 넣은 도시락을 흔들어 먹는 샤카샤카 도시락, 양념치킨, 소세지야채볶음, 부침개 등을 마련했다. 목시오사카혼마치는 다음달 6일 미디어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식사회를 열기로 했다. 홍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베이크루즈가 운영하는 아메리칸스타일 버거샵 J.S.버거스 카페(J.S. Burgers Cafe)에서도 참이슬을 사용한 알콜 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J.S.버거스 카페는 지난 16일부터 아시안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비빔밥에서 영감을 얻은 비빔밥버거와 김을 곁들인 감자튀김과 함께 수박과 참이슬을 활용한 참이슬사워 수박, 참이슬 스트로베리와 여러 과일을 섞은 참이슬사워 믹스 프룻츠 등을 마련했다. 참이슬사워 메뉴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삿포로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같은 이벤트를 통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해외사업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해 일본과 대양주 지역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금액은 2672만 달러(약 347억원)로 지난해 보다 30.1%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전략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주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