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렌탈이 캐나다 솔루션 회사 데이터메트릭스(Datametrex)의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롯데렌탈의 사업 역량이 강화를 넘어 데이터 보안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데이터메트릭스와 약 50만 달러 규모의 CAD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렌탈이 보안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나서는 등 주요 업무를 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그룹의 신성장 테마인 모빌리티(Mobility),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유통·호텔·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한 UAM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안전한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모빌리티계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롯데는 앞서 데이터메트릭스로부터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받으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5월 롯데정보통신이 데이터메트릭스와 협력해 자체 AI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AI 영상인식 솔루션, 안면을 인식하는 아라뷰 페이스, 물류 이미지를 분류하고 체적을 계산하는 아라뷰 로지스틱스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갖고 있다.
앞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알미늄 또한 데이터메트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데이터메트릭스는 AI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원격 의료 및 전기차 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기술 중심 회사로, 2011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됐다.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캐나다 최대 영화 투자사 텔레필름 캐나다 등이 고객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