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의 글로벌 음료 제조 업체의 코카콜라의 대표 음료인 코카콜라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글로벌 곳곳에서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인 코카콜라가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1일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 센터 소속 이브라 안줌(Ibrar Anjum)을 비롯한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콜라처럼 설탕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실 경우 두뇌 활동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있다. 뇌졸중이나 치매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해 발표된 마이애미대학 밀러의과대학 소속 한나 가드너(Hannah Gardener) 연구진이 실시한 다른 연구에서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더라도 당뇨병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강전문가들은 피부 및 치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라에 들어있는 설탕 때문이다. 코카콜라 330㎖ 한 캔에는 평균 약 30g의 설탕이 들어있다. 코카콜라 한 캔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하루 설탕 섭취량 25g을 넘는 양의 설탕을 먹게 되는 셈이다. 과도한 양의 설탕을 먹을 경우에는 체중 증가 이외에도 건강에 여러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탕은 피부 진피를 구성하는 3대 요소에 포함되는 단백질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결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피부가 약해져 주름이 생기기 쉬워지고 탄력도 떨어지게 된다. 또 설탕이 구강 내에 있는 박테리아와 결합하면 대사의 결과물로 산이 형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이 치아 법랑질을 공격하고 치석의 석회화를 유도하면 충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한 캔의 코카콜라만 마셔도 한 시간 내에 신체에 해로운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콜라를 마시면 20분 만에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져 인슐린의 대규모 분비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혈압 상승 △도파민 생성 자극에 의한 뇌의 보상 중추 자극 △슈가 슬럼프 발생에 따른 짜증 및 피로 유발 등에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