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도어락, 베트남 고급 아파트 공략

-문열림 속도 높인 푸시풀 도어락으로 인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베트남 빈락(Vinlock)과 손잡고 현지 도어락 시장 진출에 고삐를 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베트남 유통업체 빈락과 협력해 푸시풀 도어락을 판매한다.

 

빈락은 베트남에서 아파트 도어락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사다. 작년 6월 삼성SDS의 공식 판매 파트너사로 선정됐으며 베트남 전역에 500여개가 넘는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SDS의 도어락은 푸시풀 핸들 구조로 집에 들어갈 때나 나갈 때 손잡이를 당기거나 밀면 간편하게 열린다. 일반 레버 타입에 비해 별도의 힘 없이 손동작 한 번으로 쉽고 빠르게 문을 열 수 있다.

 

또 지문인식부에 손가락이 닿는 순간 잠금장치가 열리는 지문 인증이 더해졌다. 혼자 사는 싱글 여성과 아이 등의 경우 신속하게 출입할 수 있어 거주자의 안전까지 신경을 썼다.

 

스마트폰과 연계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갖췄다. 스마트폰으로 출입 기록을 확인하고 타인이 무단으로 침입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집 밖에서 원격으로 문을 열어 줄 수 있어 갑자기 방문객이 찾아왔을 때 간편하다.

 

푸시풀 도어락은 슬림한 블랙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짱안과 서호 지역 등에 밀집한 베트남 고급 빌라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베트남은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라 도어락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지난해 호치민과 하노이 신규 공급 아파트 세대 수는 각각 3만792세대, 2만9840세대에 이른다. 특히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 고가와 초고가 비중이 40%에 달하며 프리미엄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다.

 

주거 형태가 아파트로 바뀌며 도어락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산 도어락은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 때문에 고가 아파트에서 인기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산 디지털 도어락의 베트남 수출액은 2017년 250만 달러(약 28억원)에서 이듬해 421만3000 달러(약 48억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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