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바퀴 독립 조향 美 특허…'제자리 U턴' 현실화

최소 움직임으로 이동 방향 바꾸는 데 초점
골목 상황 대처, 평행 주차 등에 용이할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바퀴 네 개를 각각 조향하는 '4바퀴 독립 조향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 상용화될 경우 대각·수평 이동은 물론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USPSTO에 '4바퀴 독립 조향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이미지 포함 총 21페이지에 달하는 출원서를 통해 타 브랜드의 조향 시스템과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특허는 최소의 움직임으로 차량의 이동 방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네 개 바퀴를 각각 조향해 대각 이동과 제자리 회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제자리 회전을 돕는 '인플레이스'(in-place) 기능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 등 비상 상황에서 '제자리 U턴'이 가능한 만큼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아울러 수평 이동 기능은 평행 주차에 골머리를 앓던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바퀴 독립 조향 시스템은 모두 ECU(Electronic Control Unit)가 제어를 맡는다. 자동차 엔진, 자동변속기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전자제어 장치다.

 

현대차는 일반적인 주행모드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저속과 고속 상황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해당 특허를 실제 양산 모델에 적용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활용도에 따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적용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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