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인도 5만6201대 판매 5%↓…4개월 연속 감소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고객 인도 지연
올해 인도 판매 목표 '55만대' 달성 불투명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차량 고객 인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D)은 지난달 총 5만62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전년(1만201대) 대비 16.4% 성장한 1만2200대를 나타냈으나 내수 판매가 전년(4만9002) 대비 10% 두자릿수 감소한 4만4001대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5만3427대(-11.1%)와 5만3159대(-14%)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는 5만5287대(-14%) 판매하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그나마 4월 들어 감소 폭이 한자릿수로 줄었다는 점에서 판매 회복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업계는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을 꼽고 있다.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현지 인기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 등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 칩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인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8.6% 많은 55만5000대로 설정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량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베뉴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인도산 투싼 투입을 통해 SUV 비중을 올해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SUV 비중은 64%였다. 아울러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IGI)에 미래 모빌리티 시대 변화를 형상화한 '나마스테 조형물'을 설치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본보 2022년 4월 19일 참고 현대차, 인도 간디공항에 '나마스테 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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