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왕좌 놓고 '3파전'…토요타 이어 기아 2위·현대차 3위

기아 'EV6' 가세로 현지 입지 확대
현대차 1분기 1만5875대 판매 주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기아·토요타가 베트남 자동차 시장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기아는 1분기 현지 시장에서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토요타와 베트남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던 현대차는 3위로 밀렸다.

 

오는 6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 현지 출시로 기아의 현지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연말 베트남 왕좌 자리를 놓고 현대차와 기아, 토요타간 '3파전'도 점쳐진다. 

 

20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기아 베트남합작법인 타코기아는 1분기(1~3월) 베트남 시장에서 총 1만679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1만5875대)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양사의 격차는 920대다. 토요타는 1만861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셀토스'와 소형 세단 모델 'K3'가 실적을 견인했다. 월 평균 1000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기아 브랜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시장 1·2위는 현대차와 토요타가 월별 엎치락뒤치락해왔으나 올들어 기아의 상승세로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연말 베트남 왕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토요타를 제치고 베트남 1위를 수성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토요타에 밀리는 모양새다.

 

V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토요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현대탄콩(TC MOTOR)은 7069대를 판매한 반면 토요타는 8097대를 판매했다. 양사간 격차는 1028대다.

 

여기에 1분기 누적 판매에서 기아에 밀리며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EV6' 현지 출시로 기아의 현지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토요타도 2분기 부터 신형 비오스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비오스는 현지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은 모델인 만큼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V6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역사를 새로 썼다.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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