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는 BBQ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K-컬처 열풍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신메뉴를 통해 현지인의 입맛을 잡고 외연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미국에서 신메뉴 메이플 크런치(Maple Crunch)를 론칭했다.
메이플 크런치는 국내에서 지난 2020년 10월 메이플 버터 갈릭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메뉴다. 부드럽고 맛있는 닭고기 부위로 꼽히는 엉치살을 BBQ 올리브오일로 튀겨낸 다음 메이플 시럽, 버터, 마늘 등을 활용해서 제조한 메이플버터갈릭 소스를 바른 메뉴다.
국내에서는 '단짠(달콤하고 짠맛)'을 찾는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메이플 버터 갈릭은 출시 2주 만에 30만개 판매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BBQ는 메이플 버터 갈릭을 찾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맹점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BBQ가 미국 현지 점포 숫자를 늘리는 것에 더해 메뉴 라인업도 확대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현재 미국에 있는 BBQ 매장은 150여개로 지난해 9월(97개)에 비해 54.64% 증가했다. 앞으로도 미국 뉴욕주, 뉴저지주, 버지니아주,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매사추세츠주, 텍사스주, 델라웨어주 등 미국 전역에 신규 점포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전 세계 57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BBQ는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5만개 점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지역 특화 메뉴를 선보이기보다는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 먹히는 만큼 한국 메뉴를 기반으로 현지에 맞게 출시하고 있다"면서 "황금올리브, 소이갈릭스 치킨 등 국내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해외에서도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