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인기 온라인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가 1억5000만 달러를 새롭게 조달했다. 스카이마비스는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에 대처하는데 투자금을 투입한다.
액시 인피니티의 개발사인 스카이마비스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애니모카브랜즈와 a16z(안드레센 호로위츠), 디알렉틱, 패러다임, 액셀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카이마비스는 지난달 23일 액시 인피니티의 기반이 되는 사이드체인인 로닌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으로 약 6억2500만 달러(약 7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사이드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분산원장)들이 자산 거래를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도난당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17만3600개와 스테이블 코인인 USDC 2550만개다. 도난 규모는 당시 시가로 5억4000만 달러, 최근 시장가치로는 6억2500만 달러(약 7600억원)에 달한다.
스카이마비스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로닌 해킹을 암호화폐를 잃은 모든 유저에게 피해를 보상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스카이마비스는 해킹의 표적이 된 로닌의 보안 업그레이드를 진행 한 후 수주 내 재오픈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엑시 인피니티의 협력 이후 스카이마비스의 엄청난 성장을 목격해왔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계속해서 번영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보안과 관련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라는 캐릭터를 알에서부터 어른까지 육성하는 게임이다. 성장한 캐릭터는 캐릭터 간 배틀, 교배, 판매, 훈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엑시 인피니티는 디파이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가상화폐와 NFT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P2E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