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 주단조 공장 '첫삽'…2025년 1분기 완공

24일 착공식 개최
2025년 1분기 완공
합작사 설립 후 설계·조달·시공(EPC) 공사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계약한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짓는 주·단조 공장이 착공에 돌입했다. 사우디 최대 규모로 오는 2025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와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Saudi Aramco Development Company) 등과 함께 주·단조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아흐메드 빈 모하메드 하산(Ahmed bin Mohammed Hassan) 라스 알 카이르(Ras Al-Khair) 산업단지 최고경영자(CEO)는 "라스 알 카이르 산업 도시의 해양 야드의 기본 강철 부품을 주조하는 것뿐 아니라 왕국 전체의 일반 에너지 상품, 서비스 요구 사항을 주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단조 공장 건설은 왕국 최초의 프로젝트로 해안 산업 생산과 완전한 가치 사슬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부"라며 "이를 통해 이러한 가치사슬을 토지의 사우디 원자재에서 굴착기와 선박과 같은 최종 생산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공장 설립을 위해 두수르와 사우디 아람코 개발 기업등과 합작으로 주단조 합작회사인 '트웨이크 캐스팅 앤드 포깅 컴퍼니(Tuwaiq Casting & Forging Company'를 세웠다. 두산중공업은 주조·단조 공장 설계·조달·시공(EPC)를 맡는다. 

 

사우디는 이번 공장 건설로 지역 사회에 1400개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50% 이상의 사우디화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 왕국의 국내 제품 증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생산량 증대에 따라 공급망도 늘린다. 석유, 가스, 물 담수화 공장에 기본 장비를 제공하는 많은 산업을 정착시킨다는 게 사우디 계획이다. 

 

공장은 4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연간 6만t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쓰이는 주단조 소재이다.

 

주단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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