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항공사' 에어인천, A330 항공기 도입 …중·장거리 노선 확대

2년 동안 기단 확대…태평양 횡단 시작
A330으로 광동형 항공기 시장 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와이드바디(widebody) 항공기를 추가,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한다. 현재 아시아 중심의 항공 화물 운송을 대형기 도입 후 미국을 포함한 중·장거리 노선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에어버스 대형 항공기 A330를 내년에 도입해 광동형 비행기 시장에 진입한다.

 

지난 2년 동안 기단 확대 과정을 거쳐온 에어인천은 대형기 도입으로 중·장거리 노선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5년간 A330F와 B777 기종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이다. 

 

대형기 도입으로 운송 물동량도 늘린다. 에어인천은 물동량을 전년 대비 20% 증가한 3만2000t정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에어인천이 들여올 광동형 항공기는 기내에 통로가 2개인 항공기이다. 보잉 B777·B787과 에어버스 A350·A330 등이 경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주력 항공기인 소형 항공기는 협동체(narrow body) 형태로 항공기 내 통로가 하나뿐이다. 보잉 B737과 에어버스 A320이 대표적이다.

 

A330은 대표 대형기종으로 항속거리 1만3500㎞쯤이며 최대 1만6000㎞까지도 가능하다. 중장거리 노선에 적합하다.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A330을 도입해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하와이, 동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과 화물 운송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인천이 A330을 추가한 건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에어인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임이 상승하고 물동량이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단 확대 외 인천공항 자체 화물터미널 운영도 추진한다. 에어인천이 인천공항에서 터미널을 가동할 경우 운영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에어인천은 지난해 항공기를 3대로 늘려 역대 최대 매출 5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241억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이는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덕분이다. 

 

에어인천은 △중국 옌타이·칭다오·정저우 △베트남 하노이·사이공 △일본 도쿄 △러시아 사할린·블라디보스토크 △몽골 울란바토르 등에 취항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추가 운항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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