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구하는 중국 여성…기능성 화장품 시장 '쑥쑥'

기능성 화장품 수요 늘어나며 후·설화수 잘 나가
앞으로도 성장세 이어질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피부 관리를 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4억2000만 위안(약 1조4219억원) 규모였던 중국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3년에는 589억7000만 위안(약 11조3004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매년 30% 넘게 커진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지 않고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 및 융자 관련 통계수치를 보면 지난해 1분기에 있었던 8건의 화장품 투자·융자 가운데 6건이 기능성 화장품 관련 기업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이뤄진 전체 화장품 투자·융자 규모도 지난 2020년 3억7000만 위안(약 710억원)에서 지난해 32억2000만 위안(약 6170억원)으로 치솟았다.

 

기능성 화장품의 중국 주요 소비자는 26세~45세 여성으로 이들이 전체 여성 기능성 화장품 소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이미 기능성 화장품이 새로운 소비 품목으로 떠오른 데다 반복 구매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이라 매년 시장 규모가 20%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동향 전문 연구기관 화징정보망에서 공개한 중국 화장품 시장 내 브랜드의 국가별 데이터를 보면 중국(29.7%)를 차지한 가운데, 유럽(18.8%), 미국(14.9%), 한국 및 일본(12.7%) 등이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이 외국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도 상당히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KOTRA는 현지 뷰티 유통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주름개선, 리프팅 등 노화방지 기능성 화장품을 찾는 중국 소비자가 많으며, 한국 화장품을 향한 선호도 높다고 전했다. 또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로 꼽히는 '후'와 '설화수' 등은 중국에서 인지도,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두각을 보이는 만큼 한국 뷰티 브랜드의 시장 포지셔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징징 정저우무역관은 "최근 직장 및 생활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대중들의 피부 관련 문제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인들 또한 건강 및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추구함에 따라 기능성화장품 시장이 급성장기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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