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송도 사옥에서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활용한 블루투스 액자 스피커 제작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영호 중앙회장, 인천광역시교육청 박춘희 장학관, 이유창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 발달장애인 화가 등이 참석했다.
후원금을 통해 제작되는 70여 점의 스피커는 컬러강판의 표면에 장애인 화가의 작품이 그려진 것으로 인천 지역의 학교와 전국 장애인 관련 공공기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애인 화가들의 창작지원비, 저작권료 등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작품 홍보를 돕고 인천 지역 학생들에게 장애인 인식 개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 그룹사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시민정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커 제작업체인 나팔은 기술을 제공했고,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 기술을 이용해 장애인화가의 작품을 구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배려계층을 지원해 왔다. 인천은 타지역에 비해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8년에 걸쳐 중도입국청소년들의 국적 취득과 한국어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9명이 국적을 취득했고, 월 평균 25명의 학생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후원하고 있는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새꿈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또 25명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취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인천시 거점병원과 연계해 아동학대를 경험한 학대피해 아동들의 건강 검진과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인천경찰청과 포스코A&C, 인천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 귀갓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노인·아동·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한다.
이유창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경제적 이윤창출을 넘은 사회적 가치창출을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방안을 찾는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