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조선 '빅3' 카타르발 LNG 운반선 16척 곧 수주

총사업비 3.8조원…건조사·용선 계약
17만4000㎥급 LNG 선박으로 건조 예정

 

[더구루=박상규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100여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 계약을 맺은 가운데 3조8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상됩니다.

 

카타르가 16척의 신조 발주를 위한 선주사 파트너 선정을 앞두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LNG 수출업체인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가 조만간 16척의 LNG 운반선 신조 발주를 위해 선주 후보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는 3~4월 건조 조선사와 용선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신조 발주 선박은 17만4000㎥ 선박으로 초기 사양은 저압 가스엔진(X-DF)으로 건조되는데요. 향후 선주들이 선정되고 용선되면 추진 선택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80억원) 수준으로 총 32억 달러(약 3조8110억원)로 추정됩니다.

 

국내 조선소는 현재까지 카타르로부터 10여척의 일감을 확보했는데요.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에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먼저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 일감을 먼저 확보했는데요.

 

이에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습니다.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는데요. 슬롯 예약은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 짓습니다. 카타르가 150척에 달하는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카타르가 추진하는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카타르에너지는 노스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를 통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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