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보생명, 베트남 진출 추진…현지보험사 2곳 지분매입 협의

바오롱손해보험·BIDV메트라이프와 논의
국회의장에게도 투자 제안하며 협조 당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이 베트남 현지 보험사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은 방한 중인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협력을 당부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현재 베트남 현지 보험사 바오롱손해보험과 BIDV메트라이프와 이곳 지분 매입을 협의 중이다. 이는 편 사장이 지난 14일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통해 알려졌다.

 

편 사장이 교보생명은 신남방 전략으로 베트남을 각별히 살피고 있으며 현지 헬스케어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확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에 국회의장은 베트남 국회는 보험업법(개정안)에 대해 1차 의견을 표명했으며, 내년 5월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동남아 국가 신규 진출을 위한 신남방 전략을 추진해 왔다. 신창재 회장이 기존 사업 집중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아우르는 '양손잡이 경영'을 천명한 이후 미래 성장동력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해 부터 외국 보험사 진출을 허용한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국영보험사 지분투자 등도 추진해 왔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기업의 정상 경영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베트남 시장으로 우선 순위를 돌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 생명보험 시장규모는 우리나라의 5.5% 수준이지만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생명 등 국내 보험사 다수가 진출해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인구가 9700만여명으로 우리(5100만여명)보다 1.9배에 이르는데다 경제성장 속도도 빠르다. 지난해(2020년)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91%를 기록하며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한 몇 안 되는 국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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