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독일, 유럽 그린수소 허브로 급부상

수소경제 위한 지리적 장점·인프라 우수
생산·저장·공급·수출입 가치사슬 구축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북부 독일 지역이 유럽 그린수소 경제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코트라 독일 함부르크무역관이 작성한 '유럽 그린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북독일' 보고서를 보면 독일 연방정부가 지난 5월 선정한 수소 관련 IPCEI(유럽 공동 관심 분야 주요 사업) 62개 프로젝트 가운데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 등 북독일 4개주(州) 소재 프로젝트가 23개 포함됐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국가 수소 전략의 성공적인 실현과 유럽 수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방경제에너지부 주도로 IPCEI를 발족했다. 올해 1~2월 총 23개 회원국 200개사로부터 수소 사업을 접수받았다.

 

북독일 지역은 수소 경제를 위한 지리적인 장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독일 지역은 풍력 시설이 많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발전용량 확보가 가능하다. 또 그린수소 저장을 위해 기존 천연가스 지하저장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인프라도 갖췄다. 항구가 많아 그린수소 수출입 등 물류에도 강점이 있다. 

 

함부르크·브레멘·니더작센·슐레스비히-홀슈타인·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등 북독일 연안 지역 5개 도시는 북독일이 그린수소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1월에 북독일 수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북독일에 2025년까지 500MW,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생산 설비를 완비하고 2035년까지 독일 북부에 그린수소 경제를 현실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트라는 "북독일 5개주는 수소 프로젝트들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저장·공급·수출입 등 가치사슬을 완성시키고 유럽의 그린수소 경제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라며 "한국과 독일은 양국 모두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 구현에 큰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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