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설립자, 잉다캐피탈에 피소

3300억 규모 대출 관련 소송…11월 10일 첫 심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퓨처의 설립자인 자웨이팅이 과거 러에코에 투자했던 투자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자웨이팅은 중국 국영 전력망 공사(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의 자회사인 잉다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계약 위반 혐의로 피소당했다. 잉다캐피탈이 지적한 계약 위반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자웨이팅과 함께 르시, 스마트 테크놀로지 홀딩스, FF 글로벌 홀딩스, 베이징 베이루이 미디어 컴퍼니 등도 함께 피고가 됐다. 

 

자웨이팅과 잉다캐피털의 관계는 2016년 시작된다. 잉다캐피털은 2016년 선전 벤처 캐피탈, 레전드 홀딩스 등과 함께 자웨이팅이 이끌고 있던 러에코에 총 70억 위안(약 1조 287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각 투자사들의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자금난으로 자웨이팅 미국에서 개인 파산 신청을 하면서 상위 20개 채권자 목록이 공개됐고 잉다캐피탈로부터 18억 3000만위안(약 330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번에 진행될 재판도 3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의 반환 받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웨이팅이 미국에서는 개인파산에 성공하면서 채무를 탕감받았지만 중국에서는 채권자들의 권리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재판은 내달 10일 베이징 중급법원에서 첫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자웨이팅은 2014년 패러데이퓨처를 설립하며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다. 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이에 자웨이팅은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했고, 패러데이퓨처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10억 달러(1조1960억원)를 확보했다. 1년 내 생산을 목표로 현재 전기차 FF 91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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