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두산중공업, 탄소포집 동맹 구축···영국 CCUS 시장 정조준

지멘스-에이커솔루션과 컨소시엄 구성
영국 탈탄소화 프로젝트 수주 주력

 

[더구루=김영범 기자] 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에서 탈탄소 동맹을 구축합니다. 영국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하는 움직임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지멘스, 엔지니어링 업체 에이커솔루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의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CCUS) 개발에 나섭니다.

 

컨소시엄의 주요 목표는 고객이 탄소 제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지속가능한 산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합니다.

 

두산밥콕과 지멘스가 가진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CCGT) 엔지니어링·설계와 영국 내 이행한 광범위 엔지니어링, 제작, 건설 서비스 능력에 용매 분해가 적고 배출이 적은 고효율 CO2 포집 기술을 제공하는 에이커의 기술력을 더하는데요.

 

두산밥콕은 두산파워시스템의 자회사로 보일러 원천기술과 순산소연소기술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발전설비 전문 회사이며 지멘스는 탈탄소화에 주력하는 선도적인 에너지 기술업체로, CCGT 발전소 공급과 운영, 유지보수에 탁월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에이커 솔루션 또한 지난 50년 동안 엔지니어링, 건설, 운영 등 다양한 석유·가스 사업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온 업체로 전 세계 20개국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 몇 년간 탈탄소화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들 컨소시엄은 영국 탈탄소화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합니다. 앞서 두산밥콕과 에이커솔루션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저탄소 녹색산업 수주 공동전선 구축해 프로젝트를 이어왔는데요. 에이커솔루션은 지멘스 에너지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스코티시 파워 리뉴어블스의 이스트 앙글리아 3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HVDC(고압, 직류) 컨버터 스테이션을 공급했습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는 새로운 법을 채택한 첫 주요국으로서 수소 에너지 생산과 수소 기기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앤드류 콜쿼운 두산밥콕 최고경영자(CEO)는 "컨소시엄은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포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풍부한 영국 유산을 가진 세 회사를 결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산밥콕은 영국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다방면으로 적극 참여 중입니다. 지난 5월엔 영국 동부 서퍽주에 위치한 핵발전소에서 진행하는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 사이즈웰(Sizewell) C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을 위해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EDF)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두산밥콕이 협력사로 함께하며 새로운 핵발전소 건설에 참여합니다.


이외에도 저탄소 대용량 블루수소 생산·공급 시스템 개발을 위한 하이퍼(HyPER) 프로젝트와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커크월 공항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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