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큐크래프트(Qcraft)가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으며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큐크래프트는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1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비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설립한 YF 캐피탈과 제네시스 캐피탈이 주도했다.
또한 생활 밀접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메이퇀의 롱주 캐피탈, IDG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큐크래프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지능형 도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큐크래프트가 올 연말까지 최소 100대의 자율주행 버스 '롱주 원'을 투입하는 계획에도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큐크래프트의 자율주행 버스 '롱주 원'은 자율주행 기술 레벨4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은 총 5단계로 구분되는데 레벨 4이상에 도달하면 운전자의 개입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레벨4는 특별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반면 레벨5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완전히 배제된다.
한편 큐크래프트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인 웨이모, 테슬라, 우버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끌던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레벨4 자율주행 미니버스 '롱주 원'을 개발해 선전, 쑤저우, 우한 등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큐크래프트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GPS, 4개 카메라 센서, 2개의 레이저, 5개의 라이다 센서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카메라를 결합해 차량, 보행자, 동물 등의 장애물을 빠르게 파악,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