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하반기 흑자전환 목표 '재확인'

VS 영업손실 확대, 전분기 대비 약 150배…"일시적 현상"
인수 3년차 'ZKW'·이달 출범 'LG마그나' 시너지 자신
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TV·가전사업이 '효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장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ZKW를 비롯해 최근 출범한 'LG마그나 이파워 트레인'과의 시너지를 본격화, 수주 확대에 시동을 건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29일 열린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는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와 내부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여전히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확보된 수주잔고 등을 감안하면 매출과 수익성 개선 등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김 담당은 "2분기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 OEM사의 셧다운 등 리스크가 있었으나 제반 협력을 통해 당사 매출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매출은 계획대로 달성했으나 고객 대응 관점에서 많은 비용 증가가 발생해 수익성에 일시적인 제약이 있었다"며 영업손실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1조8935억원)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적자폭은 약 150배 확대됐다. 1분기 VS본부 영업손실은 7억원이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부터 모터와 파워부품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수주잔고도 착실히 늘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로 인수 3년차를 맞은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와 이달 1일 출범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 회사 'LG마그나 이파워 트레인'과의 시너지까지 더해 글로벌 탑티어 자동차 부품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근 ZKW가 유럽 거래선향 차세대 헤드램프 수주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부 역량을 개선하고 외부와의 파트너십도 검토한다. 김 담당은 "LG전자는 고출력 모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파워부품 핵심인 모듈을 내재화하는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포테인먼트 영역의 경우 텔레매틱스 등과 결합돼 하나의 콕핏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술 발전 방향에 맞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와 가전사업의 경우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사업은 OLED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하고 QNED, 미니LED 등 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생활가전 사업은 한국과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라인업과 신가전, 위생가전 판매 확대를 주력한다. 

 

양 사업부 모두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힘쓴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면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며 "TV 사업은 고객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콘텐츠 사업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6%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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