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조원' 베트남 해양플랜트 수주 전망

2017년 시작된 해상 프로젝트 지연되다 최근 재개
미국 맥더멋과 함께 수주 유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4년간 매달려온 1조원 규모의 베트남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전망이다. 가격 협상과 내부 의사결정으로 수차례 지연된 프로젝트 재개 조짐이 보이면서 현대중공업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4분기에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푸꾸옥 페트롤리움이 진행하는 가스전 프로젝트 '블록 B'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필요한 해상 플랫폼 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최종 입찰자로 오른 현대중공업과 맥더못이 해양 주력 생산설비 계약업체로 나설 예정이다. 블록B 프로젝트는 베트남 근해에 가스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12억7000만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푸꾸옥은 지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준비했으나 국제 유가가 바닥을 치면서 사업을 연기했다. 그러다 페트로베트남 파트너사인 미쓰이 석유탐사와 태국 PTTEP(Petro Vietnam)가 블록B에 공급하기로 한 4개 전력사업 중 1개 사업에 대한 투자승인이 내려지면서 프로젝트 재개 소식이 알려졌다.

 

블록B와 맞물린 제2의 오몽화력발전소(O Mon II)는 일본 마루베니(Marubeni)와 베트남 무역건설총공사(Vietracimex) 합작에 의해 전개된다. O Mon II는 가스 1050MW 용량의 화력 발전 단지로, 2024년과 2025년 사이 상업 발전을 개시를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13억 달러.

 

앞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푸꾸욱으로부터 블록B 천연가스 개발프로젝트에 필요한 플랫폼 입찰에 참여를 제안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블록B 발주가 부문별로 나눠 진행되는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미국 맥더못,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등 4개 업체가 중앙처리플랫폼(CPP) 상단 2만t급 상부 플랜트(톱사이드)에 대한 입찰 초청서를 수령한 것이다. 

 

블록B 프로젝트는 오일메이저 셰브론이 진행하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정부와의 협상 및 상업성 미달로 연기됐고, 2015년 베트남 정부가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지분은 페트로베트남이 42.9%, 페트로베트남 E&P가 26.8%, 일본 MOECO(Mitsui Oil Exploration Company) 22.6%, 태국 PTTEP 7.7% 등이다.

 

이 패키지는 하루 6억 입방피트의 가스와 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2만 t의 상부구조물을 제작, 공급하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주에 성공한 브라질 해양플랜트 소식 외 베트남 블록B 해양플랜트 수주전은 현대중공업이 오래 기다린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연내 수주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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