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카마로 SUV' 스케치 공개…포드 머스탱 마하-E '대항마'

'미래' 해시태그 달며 향후 전기차 출시 예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카마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을 연상케 하는 스케치를 공개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드 머스탱 마하-E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GM 디자이너 타일러 모페트(Tyler Moffett)가 스케치한 SUV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스케치를 보면 엔진 후드, 앞유리 등 차량 전면부를 비롯한 전체적인 라인이 카마로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카마로의 상징인 검은색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전달한다.

 

여기에 루프 라인과 디테일은 GM의 대표 SUV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이쿼녹스의 디자인이 적절하게 조합되며 한눈에도 GM의 SUV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그려졌다.

 

특히 GM은 스케치와 함께 '미래'(future)라는 단어를 해시태그로 달며 향후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을 남겼다. GM은 2025년까지 30여개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M이 카마로 스타일의 SUV 스케치를 공개한 이유는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마로와 함께 아메리칸 머슬카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머스탱의 SUV 버전인 마하-E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역시 같은 이유로 카마로 스타일 SUV가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마로 판매량이 머스탱에 밀려 생산 중단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드가 머스탱 마하-E가 전기 SUV로 성공을 거두며 치고 나가고 있다"며 "GM의 입장에선 카마로 SUV를 전기차로 만들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 판매 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채우고 전기차 100만대 이상 판매와 북미 시장 내 전기차 판매 1위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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