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AAH, 쌍용차 대신 中 체리차와 합작사 '설립'

체리와 美 자동차 판매 합작사 의향서 체결
SUV·픽업트럭 등 4개 모델 현지 생산·판매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이하 HAAH)가 중국 회사와 손을 잡았다. HAAH는 체리자동차의 자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체리차 자회사인 상하이 시카 자동차 테크놀로지(上海世科嘉车辆技术研发有限公司·Shanghai SICAR Vehicle Technology Development Co.)와 미국 내 자동차 판매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세워 체리차의 싱투(Xingtu), 티고(Tiggo)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차를 미국에서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4개로 HAAH의 미국 공장에서 양산된다. 이르면 내년 말 첫 차량이 출시된다.

 

HAAH 입장에서 이같은 행보는 파트너사 '쌍용차'에서 '체리차'로 바꿨을 뿐 당초 쌍용차 인수를 토대로 한 전략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HAAH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판매 회사다. 중국 자동차뿐 아니라 아랍 스포츠카 회사 W모터스의 제품도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체리차와 프리미엄 SUV 브랜드 반타스(Vantas)의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HAAH는 작년부터 쌍용차 인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쌍용차는 HAAH와의 협상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동시에 절차 개시를 미루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31일을 HAAH의 투자의향서를 내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HAAH는 약속한 시점까지 쌍용차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지 않았다. 쌍용차 인수 후 갚아야 할 37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과 사업의 지속성을 두고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의향서 제출이 늦어지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5일 회생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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