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부, 배터리공사 투자처 발굴 위해 뛴다…美·日 방문

장관 3명으로 대표단 꾸려
170억 달러 규모 투자 필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단이 '국영 배터리공사(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의 글로벌 협력사 발굴을 위해 미국과 일본으로 건너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무하마트 루트피 무역부 장관 등 3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내달 미국과 일본을 정식 방문해 IBC에 투자할 파트너사를 찾는다. 

 

토히르 장관은 "우리는 누구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투자, 기술 도입, 지역 및 글로벌 시장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통합된 방식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IBC는 안탐, 이날룸, 페르타미나, PLN 등 국영기업 4곳이 참여하는 합작 투자 회사다. 국영 기업 4개사는 각각 지분 25%씩 보유한다. 니켈 공급, 황산 니켈 및 황산 코발트 가공, 양극 및 배터리 생산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오는 6월 설립이 목표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인도네시아, 올 6월 국영 배터리 지주사 설립>

 

필요한 투자액은 170억 달러에 이른다. 이를 위해 IBC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으로부터 각각 13~17억 달러,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공사 설립에 참여하는 안탐과 니켈 광산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테슬라의 투자 및 협력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테슬라와의 니켈 채굴을 포함해 다운스트림 분야 협력 논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좋은 방향으로의 최종 결정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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