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내년 출시' 전기 SUV 노출

MIH 플랫폼 기반
스마트폰→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이 개발 중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국 언론에 포착됐다. 내년 출시가 가시화되며 수익 다각화를 위한 폭스콘의 전기차 진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지 마이카(Mycar)168 등 현지 외신은 29일 폭스콘의 차세대 전기 SUV 사진을 공개했다.

 

신차는 폭스콘의 전기차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MIH를 통해 개발됐다. 정면 헤드램프 아래로 전기차 사업 계열사인 '폭스트론(Foxtron)'의 글자가 새겨졌고 좌우 가장자리가 튀어나온 디자인을 갖췄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바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내년에 SUV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MIH 플랫폼을 활용한 위탁생산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작년 10월 전기차 위탁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처음 선언한 후 MHI 플랫폼을 공개했다. 규격화한 부품을 조립해 전기차를 만드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으로 퀄컴과 미디어텍, 삼성SDS는 약 1065개 기업이 MHI 플랫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21일 참고 폭스콘 MIH 동맹 갈수록 위력 더해져…얼라이언스 1000개 돌파>

 

폭스콘은 지난해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웠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와 연 25만대 이상의 물량을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최근에는 일본 니혼덴산과 전기차 동력시스템 개발에 손을 잡았다. <본보 2021년 3월 22일 참고 폭스콘 대만 합작사, 전기차 출시 시동…니혼덴산 '맞손'>

 

미국 또는 멕시코 내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소재 폭스콘 LCD 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해 2023년 말부터 가동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폭스콘은 전기차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데 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로 유명하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애플에서 거둔 만큼 아이폰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좌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이폰 판매가 저조했던 작년 1분기에는 순이익이 89% 급감했다.

 

폭스콘은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 깃발을 꽂아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며 전기차 시장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19년 약 1623억4000만 달러(약 184조원)에서 2027년 약 8028억1000만 달러(약 909조원)로 연평균 2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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