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해외 식량 전초기지 구축 박차…우크라 지방정부 MOU

키로보흐라드 지역…농업 부문 협력 확대
미콜라예프주 곡물터미널 2019년 9월 준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크라이나를 해외 식량 전초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곡물터미널 준공에 이어 지방 정부와 손잡고 현지 곡물 사업 확장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농업 부문의 발전과 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상민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투자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으며, 더 많은 협력을 이뤄낼 것V이라며 "앞으로 키로보흐라드 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지원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지난 2019년 9월 현지 종합물류 기업 오렉심 그룹과 함께 남부 미콜라예프주에 곡물터미널을 준공, 같은해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 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75%를 가진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본보 2019년 11월 24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확장 '만지작'>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식량 사업 육성을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오는 2023년까지 곡물 트레이딩 10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곡물 취급량 800만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900만t, 2030년 2500만t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내륙 물류사업, 저장시설, 영농사업을 연계해 전략 국가 내 가치사슬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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