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2024년까지 전 차량 신규 로고 적용

1972년 제작한 로고 디자인 재설계
전기차 '메간 e비전' 첫 적용 유력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가 내년부터 출시하는 모델에 새롭게 변경한 로고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르노의 철학을 담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내년 양산 모델부터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적용하고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차량에 새로운 엠블럼을 장착할 예정이다.

 

새로운 로고는 르노가 1972년에 제작해 20년간 사용했던 디자인과 흡사하다. 조금 더 심플한 모양으로 발전해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반영했다는 게 르노 측 설명이다. 앞서 르노는 지난 1월 공개한 소형 전기 해치백 '5 프로토타입(양산 전 시험 모델) 콘셉트'를 공개하며 새로운 로고를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르노의 다이아몬드 로고는 1925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시그니처로 자리 잡게 되면서 다이아몬드 모양을 유지한 채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신규 로고까지 합치면 총 9번 바뀌었다. 현재 사용 중인 로고는 1992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을 2015년에 새롭게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첫 번째 적용 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르노의 순수 전기차 '메간 e비전'에 새로운 로고가 최초로 적용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파이 샷을 통해 이 모델에 새로운 로고가 적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메간 e비전은 연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초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이번 신규 로고 디자인을 총괄한 디자이너 질 비달(Gilles Vidal)은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르노를 대표하는 모양 중 하나로 강인하고 강력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로고를 통해 브랜드를 미래를 비춤과 동시에 새로운 현대적 가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의 전략적 파트너 닛산을 포함해 기아, 폭스바겐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신규 로고를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