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월 멕시코 판매 5위…"공장 셧다운에도 선방"

6395대 판매, 점유율 7.8% 달성
10대 중 4대 '리오' 실적 견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멕시코 시장 점유율 7.8%를 기록, '톱5'를 차지했다. 미국 남부에 찾아온 기록적 한파로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멈추며 차질을 빚은 것을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63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7840대) 대비 18.5%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7.8%로 목표했던 9%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현지 판매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기아의 효자 모델인 리오가 판매를 견인했다. 총 판매량의 37.4%인 2390대가 판매됐다. 기아가 판매한 차 10대 중 4대가 리오였다는 것. 이 밖에 셀토스 1375대, 포르테 1181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다른 달에 비해 영업일수가 적은 2월에 기록적 한파로 인한 멕시코 공장 셧다운까지 겹쳤다"며 "크게 감소한 영업일수로 인해 판매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18일부터 멕시코 공장 셧다운에 들어갔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 북부에 몰아친 겨울 한파로 멕시코가 천연가스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탓이다. 멕시코는 미국산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기아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천연가스 수급 상황을 지켜본 뒤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맥시코 자동차 시장에서 총 7만3620대를 판매, 점유율 7.8%로 업계 5위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마지막까지 토요타와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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