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파트너' 소렌토 면역항암항체, 美 임상시험 계획 승인 획득

STI-6643 임상 돌입
종양세포 공격…빈혈 등 부작용 없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면역 항암 항체(anti-CD47) 후보물질인 'STI-6643'의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IMC-002에 이어 STI-664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며 면역 항암 항체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항체개발 전문기업 소렌토는 "FDA로부터 면역 항암 항체 후보물질 STI-6643의 임상시험에 돌입하기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CD47은 암세포 표면에서 많이 발견된다. 백혈구, 일명 '대식세포(macrophage)'에 암세포를 먹어 치우지 못하도록 회피 신호를 보내 종양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소렌토가 개발한 면역 항암 항체는 이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종양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소렌토는 자체 G-MAB 항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STI-6643을 개발했다. 전임상 시험에서 면역 항암 항체에 주로 나타나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세포인 T·B·NK 세포를 억제해 항종양 면역 반응도 개선했다.

 

헨리 지 소렌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연구에서 STI-6643의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며 "자체 면역 항암 항체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 임상 후보를 도출함으로써 코로나19 퇴치와 효과적인 암 치료법 개발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헌신을 지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렌토는 지난해 FDA로부터 면역 항암 항체 후보물질 'IMC-00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 승인을 얻어냈다. IMC-002는 소렌토의 G-MAB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도출됐다. 소렌토가 2016년 유한양행과 세운 합작사 이뮨온시아에서 전 세계 판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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