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수' 알폰소, 사명 'LG 애즈'로 변경…통합작업 가속화

알폰소 창립자, 광고업계 전문지 '애드위크'와 인터뷰
독립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추가 고객사 확보
지난 1월 8000만 달러 투자해 지분 60% 획득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 알폰소가 사명을 'LG 애즈(Ads)'로 변경하는 등 양사 간 조직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라구 코디지 알폰소 공동 창립자 겸 CPO(최고제품책임자)는 광고 업계 전문지 'ADWEEK(애드위크)'와의 인터뷰에서 "LG를 브랜드 이름에 넣음으로써 회사는 고객들에게 '시장에서 로쿠(Roku) 또는 삼성과 같은 선도 브랜드와 동등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알폰소는 TV 시청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독립 플랫폼을 구축한다. 고객들은 여러 플레이어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알폰소의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뿐 아니라 기존 알폰소의 고객인 샤프, 도시바,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 글로벌 유력 TV 제조업체의 데이터도 제공된다. 알폰소는 연내 10~15개의 신규 브랜드와 추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디지 CPO는 "다양한 TV 모델을 통해 폭 넓은 데이터 제공 및 추가 확장성 제공이 가능한 것이 우리의 주요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콘텐츠 서비스도 강화한다. 통합 분석 기능을 갖춰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등을 개선, 경쟁력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폰소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알폰소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알폰소 인수를 통해 TV 분야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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