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글로비스, 폴라드 자회사 지분 中 물류사에 매각

창치우그룹, 아담폴 S.A 지분 30% 인수…247억원 규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종합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간 자동차 물류회사 창치우그룹에 폴란드 자회사 아담폴 S.A 지분을 매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지역 완성차 운송 및 부품조달물류 등을 담당하는 '글로비스 유럽(GLOVIS EUROPE GmbH)'은 창주그룹에 아담폴 S.A 지분 30%를 1830만 유로(약 247억원)에 매각한다. 지분 인수는 지난 1월 8일 주주계약에 서명하면서 공식화했다. 

 

중국 창지우 그룹은 1997년 설립돼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그룹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중고차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창지우가 지분 확보에 나선 아담폴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삼고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BMW,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즈키 등 글로벌 메이커 물류를 수행하는 회사다. 지난 2014년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했다. 

 

아담폴은 '유럽 중앙부의 물류 허브'로 불리는 폴란드에 1990년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비알리스토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유럽권을 중심으로 한 물류 및 보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독일에서 생산된 BMW 완제품 중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독점으로 운송 중이며, 유럽에서 러시아로 운송되는 자동차 수송능력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권역 물류에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폴란드 말라쉐비체(Malaszewicze)와 라피(Lapy)에 총 1만 7000여 대 규모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물류기지도 운영 중이다.

 

창주그룹이 아담폴 지분을 인수한 건 물류사업 확대 차원으로 출이된다. 창주의 지난 201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운송으로 인한 매출이 99.94%를 차지한다. 

 

특히 창주의 아담폴 지분 인수로 현대글로비스는 279억원 규모의 재원 확보에 성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한데 이어 지분 매각으로 재정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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