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이탈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비상등'

국내·중국 공장 수출 물량 이미 조정…유럽 물량 공급 차질 우려


[더구루=백승재 기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의 직원 이탈이 이어지면서 유럽 생산거점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체코공장 상업가동이 지연되면서 당초 약속받은 인센티브 대신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택하는 직원들이 증가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체코 자데츠 공장 직원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넥센타이어는 2016년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현지 기업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제시했다. 특히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당시 고용한 인원은 7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상업가동이 다소 지연되면서 잠재적 인센티브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퇴직하는 근로자가 이어지고 있다. 인센티브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비슷한 처우가 보장되는 인근 공장으로 취업하고 있다는 것. 체코 자데츠 지역은 반경 400km 내에는 자동차 공장 30여 곳이 집중된 자동차 클러스터다.

여기에 공장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이탈 배경이다. 현지 관계자는 “아직 일부 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완공된 사업장 순서대로 사용허가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생산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넥센타이어는 상반기 중 자데츠공장 상업가동을 시작하고 연내 35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편, 유럽 내 교체 타이어시장의 물량을 책임진다.

특히 넥센타이어가 상반기 체코 자데츠공장 가동을 염두하고 국내는 몰론 중국 공장의 수출물량을 조정했던 만큼 자테츠공장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체 수출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직원들이 일부 그만둔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면서 “상반기 중 상업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생산에 차질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직원 이탈은 넥센타이어 측에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넥센타이어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을 명목으로 체코 정부로 부터 1억9000만달러(약 2141억원) 규모 투자 인센티브 혜택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을 고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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