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웨어, '앤섬' 살리기 포기…EA, 투자 철회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 중단…기존 서비스는 '유지' 결론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이오웨어가 EA의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결국 바이오웨어의 '앤섬 살리기'가 결과물을 보지 못하고 끝나게 됐다. 

 

바이오웨어는 24일(현지시간) "앤섬 넥스트에 대한 개발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앤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오웨어는 앤섬 넥스트의 개발에 투입했던 개발진을 드래곤 에이지와 매스 이펙트 시리즈 개발에 투입한다. 

 

앤섬은 발더스게이트, 드래곤 에이지 등 명작 RPG를 개발한 바이오웨어가 2019년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앤섬은 발매 전 제트액션, 우주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TPS 방식 액션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매 직후 트레일러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과 콘텐츠, 불편한 UI, 불안정한 게임 메커니즘, 과도한 로딩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EA도 당초 큰 기대감을 보이며 흥행을 기대했지만 혹평이 이어지며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앤섬의 개발사인 '바이오웨어'는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게임 내 캐릭터인 '프리랜서'가 탑승하는 '재블린'의 재설계, 새로운 아티팩트 시스템 등을 공개하고 앤섬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현재 바이오웨어가 앤섬 넥스트 팀에 배치한 인원은 30명 정도다. 바이오웨어는 게임 개편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최소 90명은 필요하다고 판단, EA에 지원을 요청했다.

 

EA는 이를 두고 검토에 돌입했고 최종적으로 투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서 바이오웨어는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를 이어갈 원동력 확보해 실패하게 됐다. 

 

바이오웨어 관계자는 "앤섬에 많은 유저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우리 팀에게도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그동안 앤섬 넥스트 프로젝트에 보내는 관심과 아이디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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