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사명 변경 완료…'KB금융' 브랜드 구축

韓 기업·교민, 신규 고객 유치 기대
KB금융 계열사 간 협업 본격화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부코핀은행이 'KB부코핀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KB금융그룹 소속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받고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앞서 KB부코핀은행은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2일자 참고 : 인니 부코핀은행 사명 변경 추진…KB금융그룹 색깔 강화>

 

이는 KB금융그룹의 브랜드를 앞세워 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 및 교민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인수 직후 두 달간 현지 한국 기업·교민의 신규 거래가 늘어나면서 한국인 고객 예금이 1조6000억 루피아(약 1270억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소규모자영업(소호) 및 중소기업(SME) 금융, 소매금융 등에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선진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KB부코핀은행을 현지 상위 10위권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브랜드 통일을 통해 시너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앞서 진출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KB캐피탈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B부코핀은행은 4년 내 자기자본을 30조 루피아(약 2조3940억원) 이상으로 늘려 부쿠(BUKU) 4 등급 대형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산 규모에 따라 부쿠 1~4 등급으로 분류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자산 규모가 크다. 자기자본 30조 루피아 이상 부쿠 4 등급 은행은 현재 6~7개가 있다. KB부코핀은행은 부쿠 3 등급 중대형은행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