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新기능 먼저 체험한다…삼성전자, 소비자 의견 적극 반영

'스마트싱스 랩스' 선봬…新기능 추가 전 베타 테스트 일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새로운 기능 출시에 앞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스마트싱스 앱에 '스마트싱스 랩스(SmartThings Labs)'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삼성전자가 개발 중이거나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관련 기능을 공식 출시 전에 이용하고 개발자에게 피드백을 보낼 수 있다. 

 

스마트싱스 랩스는 우선 한국과 미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한국에서 제공되는 테스트 기능에는 △TV 퀵 제어 △가상 스위치 △깜빡해도 괜찮아 △나만의 리모컨 △도착 전에 미리 켜기 △빈 집이라도 걱정 없어 △편안하게 일어나기 등 7개가 있다. 미국에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더불어 스마트폰을 TV 등의 블루투스 키보드로 활용하는 기능을 포함해 총 8가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TV 퀵 제어 기능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과 알림 패널에 TV 리모컨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디바이스가 자동으로 꺼지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때도 사람이 있는 것처럼 조명과 가전 기기들이 켜졌다 꺼지도록 예약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더 많은 실험 기능을 지속 추가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에서 공개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프로그램도 조만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래된 갤럭시 단말기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 모니터링 기기로 재탄생 시킨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받거나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조명을 원격으로 켜주는 등의 기능을 실행한다. 중고 갤럭시 단말기 재이용으로 자원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가정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의 메뉴에서 스마트앱스를 선택한 다음 더보기를 누르면 스마트싱스 랩스를 이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호환되지 않는 기기가 있을 수 있고 사전 고지 없이 기능이 변경 및 삭제 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부사장은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스마트싱스 랩스는 사용자가 테스트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해 엔지니어에게 귀중한 피드백을 제공한다"며 "스마트싱스 사용자가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꿈꾸는 스마트홈 구현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 등으로 흩어져 있던 IoT 제품과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하고, 단일 플랫폼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 외에 타사 커넥티드 제품들과도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연결된 IoT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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