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투자' BIDV, 담보 자산 매각 안간힘

호찌민 아파트 32채 공매…낙찰자에 집값 60% 대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국영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부실 대출 관련 담보 자산 매각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재무 부담 가중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 자딘지점은 호찌민시 더 에라 타운(The Era Town)에 있는 아파트 32가구를 공매할 예정이다. 공매 시작 가격은 23억7000만동(약 1억1450만원)·161㎡)~52억6000만동(약 2억5410만원·368㎡)이다. 지난 2019년 최초 공매가 대비 5% 낮아진 액수다. 낙찰자에게 구매가의 60%까지 주택대출을 지원한다.

 

BIDV 자딘지점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이 아파트 매각에 지속해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매각에 지속해서 실패하는 상황이다.

 

BIDV는 최근 담보 자산 매각을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자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BIDV는 지난해 12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탕롱투자무역그룹의 1640억동(약 79억원) 규모 대출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기 위해 자동차 등 일부 동산을 공매에 내놨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 훙응안주택에 실행한 5600억 동(약 270억원) 규모 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담보 부동산을 공매에 부쳤다. <본보 2020년 12월 24일자 참고 : '하나은행 투자' BIDV, 잇단 담보자산 매각…"유동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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